오래 신은 신발을 쉽게 버리지 못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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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장 정리를 하다 보면 유난히 버리기 어려운 신발이 하나씩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낡았고 요즘은 잘 신지도 않는데 이상하게 손이 가지 않습니다.
왜 그럴까요?
아마도 그 신발에는 단순한 물건 이상의 시간이 담겨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신발에는 우리의 시간이 남는다
새로운 신발을 사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오래 신은 신발에는 새로운 신발로 대신할 수 없는 기억이 있습니다.
처음 출근하던 날 신었던 신발, 특별한 여행에서 함께했던 신발, 누군가에게 선물받은 신발처럼 각각의 신발에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래서 신발을 버린다는 것은 때로는 그 시절의 기억을 정리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래도 신발은 관리가 필요하다
좋아하는 신발일수록 오래 신기 위해서는 관리가 필요합니다.
특히 계절이 바뀌는 시점에는 신발을 한 번씩 정리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봄에는 겨울 신발을 정리하자
겨울 동안 신었던 부츠나 두꺼운 신발은 깨끗하게 정리한 뒤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눈이나 비, 오염물이 묻었다면 그대로 신발장에 넣지 말고 먼저 상태를 확인해야 합니다.
완전히 건조한 뒤 보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여름에는 통풍에 신경 쓰기
여름에는 땀과 습기 때문에 신발 내부가 쉽게 눅눅해질 수 있습니다.
신발을 하루 종일 신었다면 바로 밀폐된 공간에 넣기보다 충분히 통풍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여러 켤레를 번갈아 신는 것도 신발을 관리하는 한 방법입니다.
가을에는 다시 꺼내기 전 점검
여름 동안 보관했던 신발을 다시 꺼냈다면 밑창이나 접착 부분 등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해보세요.
오랫동안 보관했다고 해서 반드시 새것처럼 유지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겨울에는 눈과 물기를 조심해야 한다
겨울철에는 눈이나 비로 인해 신발이 젖는 일이 많습니다.
젖은 신발을 급하게 강한 열에 말리기보다는 소재에 맞는 방법으로 천천히 건조하는 것이 좋습니다.
신발 소재마다 관리 방법이 다르므로 제품에 안내된 관리법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오래된 신발은 언제 보내줘야 할까?
추억이 있다고 해서 모든 신발을 영원히 보관할 필요는 없습니다.
밑창이 심하게 닳았거나 신발 형태가 무너지고, 신었을 때 불편함이 커졌다면 이제는 보내줄 때가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그 신발과 함께했던 시간까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사진 한 장을 남겨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신발장 속에는 우리의 시간이 있다
새 신발은 앞으로 만들어갈 시간을 담고 있습니다.
반면 오래된 신발에는 이미 지나온 시간이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낡은 신발 한 켤레를 쉽게 버리지 못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결국 신발은 단순히 발을 보호하는 물건만은 아닙니다.
우리가 어디를 걸어왔는지를 조용히 기억해주는 물건이기도 합니다.
